원·달러 환율이 어제에 이어 또다시 소폭 하락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인 24일보다 3.2원 내린 1109.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거래를 시작했던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116.5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하지만 달러·엔이 117.8엔 부근까지 속락함에 따라 원·달러는 이에 동조해 다시 1111.2원까지 되밀렸다.
오후 들어 달러·엔이 다시 밀리면서 1108.8원 선까지 저점을 낮춘 원·달러는 결국 소폭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델톤 측은 "수급 측면에서는 장 초반 롱플레이에 나섰던 은행권과 역외쪽이 롱스탑에 나선 가운데 월말 수출업체 네고도 가세하면서 환율을 끌어내렸다”며 "다만 1111원대, 저점 부근에서는 공기업과 정유사들 결제수요가 등장하면서 더 이상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던 달러·엔은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및 아소다로 재무상 등 최고위급 외환당국자들이 잇따라 엔화 약세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한때 118엔 선을 돌파한 뒤, 일단 추가 상승여력은 약해진 상태다.
[매경닷컴 고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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