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1월 19일(0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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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의사들이 세운 보톡스 전문업체 휴젤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연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내년 상반기 중 상장할 계획이다.
휴젤은 이마 주름과 팔자 주름 등을 없애는 미용성형 제품으로 잘 알려진 일명 '보톡스'와 필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회사다.
지난 2001년 성형외과 의사인 홍성범·신용호 원장고 생화학 분야 전문가인 문경엽 대표가 설립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보톡스 제품인 '보툴렉스(Botulax)'는 지난 2010년 식약처에서 품목허가를 받아 성형외과에 공급되고 있다.
올해 완공된 신공장이 이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면서 지난해 중단했던 코스닥 상장을 다시 추진되고 있다.
주간사를 맡은 KDB대우증권 관계자는 "보톡스를 동결건조 방식으로 제조하는 데 성공해 생산에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의 절반으로 줄어 생산성이 크게 높아졌다"면서 "신공장 가동과 함께 올해부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중국 성형시장에도 뛰어들었다.
휴젤은 지난해 홍성범 BK성형외과 원장과 SK증권과 공동으로 병원투자 회사인 엔지니스(ENJINESS)를 설립했다.
엔지니스는 올해 중국 상하이에 '상하이 세인트바움 성형병원'을 개원해 중국 성형시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이 병원은 엔지니스가 지분 70%를, 중국 아지아투자관리유한공사가 30%를 갖고 있다.
휴젤의 상장 가능성을 내다본 다수의 기관도 회사에 투자한 상태다.
기업은행과 SK증권이 운용하는 '일자리창출중소기업사모투자펀드'가 250억원을 투자해 지분 6.49%를 취득했다. 이노폴리스와 CJ창업투자가 공동 업무집행조합원(GP)을 맡은 '이노폴리스- 씨제이바이오헬스케어투자조합'도 우선주 9만6000주로 지분율 3.89%다.
이 밖에 신한캐피탈이 지분 2.97%를 보유 중이다. 산은캐피탈과 송현인베스트먼트도 각각 20억원과 10억원을 투자했다.
휴젤은 지난해 매출액 292억원, 영업이익 116억원, 당기순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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