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독일 최대 금융그룹 도이치뱅크의 제2본사로 쓰일 빌딩을 준공 전 미리 ‘입도선매’한다. 투자 금액은 약 3500억원으로 주요 선진국 부동산 가격 고점 논란 속에서도 연 7%대 안정적인 고수익이 기대된다.
20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독일 금융 중심지 프랑크푸르트에 신축 중인 도이치뱅크 제2본사 건물 ‘마인제로(mainzero)’ 빌딩을 매입하는 계약을 조만간 체결한다.
기존 도이치뱅크 본사 인근에 신축 중인 3만4000㎡ 규모 최고급 오피스 빌딩을 약 3500억원에 사들이는 내용이다. 최근 4%대인 오피스 시장 수익률의 두 배 가까운 7% 이상의 안정적 고수익이 예상된다.
황태웅 도이치자산운용 대표는 “국민연금이 매입하는 건물은 도이치자산운용 계열사와 투자금융(IB) 부문 인력이 거주할 제2의 본사 빌딩으로 최대 20년간 100% 장기 임차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이치뱅크는 입주 전에 인테리어 등 각종 이주 비용으로 16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투자는 국민연금이 글
[이한나 기자 /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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