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올 3분기 이마트의 다소 부진한 실적은 신용등급에 부정적이라고 18일 평가했다.
다만 무디스는 현재 이마트의 신용등급(Baa2) 및 ‘안정적’이란 등급전망에 즉각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완희 무디스 부사장은 이날“2014년 3분기 이마트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며 이는 주로 국내 및 중국 대형마트 사업의 실적부진이 지속된 데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14일 이마트가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3분기 연결기준 조정전 영업이익은 약 1890억원으로 2013년 3분기의 약 2290억원 대비 17% 줄어들었다. 1월~9월 중 영업이익은 18% 감소했다.
유 부사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12~18 개월간 이마트의 영업실적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재무건전성이 추가적으로 약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향후 영업실적은 현 신용등급에 부합하는 수준을 유지될 것이란 얘기다.
실제 신규점포의 이익 기여와 더불어 대형마트 월 2회 의무
유 부사장은 그러나 “대형마트 시장이 거의 포화상태일 뿐만 아니라 유통업 다른 업태와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개선 폭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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