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친 여파로 글로벌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달러·엔 환율이 114엔 초반대로 떨어져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인 9일보다 8.7원 내린 10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델톤 측은 "미국의 지난 달 고용지표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긴 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주말 글로벌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다"며 "특히 달러·엔 환율이 다시 114엔 초반대까지 속락, 달러 매도 심리를 강하게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역외 펀드와 일부 은행권을 중심으로 달러 매도세가 거센 가운데
엔·원 환율은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다시 950원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엔화 약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외인들의 순매도 규모도 주춤해지면서 1% 이상 상승폭을 확대했고, 이는 달러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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