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다음주 주식 시장에 영향 미칠 국내외 요소로 미국의 소매판매 및 소비자기대지수 발표를 비롯해 국내 화장품, 음식료 업종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꼽았다.
7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오는 14일 소매판매 및 미시건대소비자기대지수 발표를 앞두고 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하고, 11월 미시건대소비자기대지수는 87.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소비자 심리 및 소매판매가 양호하게 나타나 블랙프라이데이에 미국 소비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미소매업협회에 따르면 현재 미국 연말 소비 매출액 증가율 예상치는 4.1%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연말 소비 확대가 가시화된다면 미국 연말장에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한국의 IT 업종 모멘텀 확대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 화장품과 음식료, 지주 관련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10일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14일에는 농심, SK, LG, CJ등이 3분기 실적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 밖에 원달러 환율의 경우 1100원을 웃돌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정부가 엔화 움직임을 주시하고, 엔화와 원화가 동조해서 움직이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며 "하지만 향후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을 넘어설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재 원화강세를 누
다만 그는 "양적완화를 가동하는 일본이나 유동성 확대를 준비하는 유럽에 비해 환율을 약세로 돌리기에는 한국의 정책적 힘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