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0월 29일(06:0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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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두로펌 김앤장이 태평양의 스타 변호사를 영입하며 해외 사모펀드(PEF) 부문 강화에 나섰다.
29일 로펌업계에 따르면 김앤장은 최근 태평양의 PEF 전담팀장 이상구 미국 변호사를 영입했다. 이 변호사는 태평양에서 10여명으로 구성된 PEF 전담팀을 지휘하며 어피티니 등 주요 해외 PEF 관련 딜을 담당해온 전문가다. 이직을 앞두고 약 1개월간 휴직 상태였던 그는 이달초 김앤장에 전격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형로펌 관계자는 "이 변호사가 지난 5월달부터 이미 김앤장으로 옮긴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수익배분 문제로 태평양서 내부 갈등을 겪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의 영입으로 PEF 관련 딜에 강한 김앤장이 향후 해외 PEF 분야에서도 더욱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노영재, 박종구, 박종현 변호사 등이 포함된 김앤장은 현재 국내 최고 수준의 PEF 전담인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김앤장은 올초 MBK파트너스의 네파ㆍ웅진코웨이 인수 자문을 맡았다. 보고펀드의 이글포드ㆍ삼양옵틱스 인수 등도 자문한 바 있다.
국내 주요 PEF의 핵심 인력 중 상당수가 김앤장 출신인 점도 이 분야 강자로 발돋움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MBK의 경우 김광일 부사장과 박태현 전무가 김앤장 출신이다. 신재하 보고펀드 공동대표와 이정진 H&Q AP 코리아 공동대표 등도 김앤장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로펌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변호사는 공격적인 협상력으로 PEF 업계서 두각을 드러낸 변호사"라며 "이 변호사의 합류로 김앤장의 해외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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