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중기 저점을 통과할 가능성은 높지만 추가 하락에 투자 심리가 여전한 만큼 중기 바닥 초기에는 수급이 뒷받침되는 업종과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투자조언이 나왔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31일 "9월 중순 이후 코스피 매수 주체는 국내 기관, 매도 주체는 외국인으로 바뀌었다"며 "이는 외국인이 사는 종목보다는 국내 기관이 사는 종목이 상승할 확률이 높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금융투자 매매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10월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를 살펴보면 투신권, 금융투자, 연기금 순으로 높다. 투신권의 경우 주가 하락에 따른 주식형 펀드 유입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금융투자가 진행하고 있는 매매는 크게 두가지로 추정되고 그 중 첫 번째는 프로그램매매"라며 "최근 외국인 선물 매매가 매도 쪽에서 매수 쪽으로 선회를 시도하며 금융투자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 선물 매도가 추가로 진행되기 힘든만틈 11월 중 금융투자 프로그램 매매는 코스피 지수 움직임에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두번째는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숏커버링 가능성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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