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0월 28일(16:48)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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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시작을 앞두고 확대된 불확실성에 달러화채권 발행을 연기했다.
28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는 전일 5억달러 내외 규모의 달러화채권을 발행하려 했으나 이를 전격 연기했다. 28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가 시작되는 까닭에 전 세계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된 탓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양적완화 종료 및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며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전일 해외채권 발행을 추진했으나 FOMC 불확실성으로 발행을 미뤘다"며 "다음 발행시기와 규모는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하반기 들어 35억달러 규모의 중장기 글로벌 채권발행프로그램(MTN)을 통한 달러채 발행을 추진해왔다. 운영자금 및 내년 상반기 도래하는 외화채 차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도로공사는 2015년 3월에 7억달러, 5월에 5억달러의 외화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한편 전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국내 7개 공기업의 기업 신용등급과 선순위 무담보 채권 등급을 한 단계씩 상향 조정했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와 가스공사, 석유공사, 토지주택공사, 철도공사, 도로공사의 신용등급이 상승했다.
도로공사의 경우 신용등급이 기존 'A1'에서 'Aa3'로 상향조정됐으며,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받았다. 무디스는 "한국 정부가 공기업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려는 의지와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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