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1050원대 중반으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055.5원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인 29일 종가보다는 8.2원 올랐다.
델톤 측은 "시장 관심을 모았던 미국 연준 FOMC가 예상대로 양적완화 조치를 완료하고 기존의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매파적인 성향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달러가 급등해 원·달러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10월 FOMC 성명에서 3차 양적완화를 이달말로 종료한다고 밝히고 '상당기간 초저금리' 문구를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에 있어 예상보다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성명에서 연준은 고용시장 평가를 이전보다 상향했으며, 단기 인플레이션 하락 리스크를 지적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저 인플레이션 기조가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유로·달러 환율은 1.26달러 초반대로 밀려났고 달러·엔
코스피가 조정을 받은 것 또한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델톤 측은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종료 결정과 삼성전자 3분기 실적 부진으로 코스피는 약세를 보였고 외국인은 1000억원 이상 순매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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