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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30일 3분기 영업이익 확정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1% 감소한 4조60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9.7% 줄어든 47조4473억원을, 순이익은 48.8% 하락한 4조2223억원을 올렸다.
반도체를 제외한 전 사업부문이 부진했다. 정보통신·모바일(IM) 부문은 매출이 전분기 대비 14% 감소한 24조5800억원에 그쳤으며 영업이익은 1조7500억원에 그쳤다. 2분기 영업이익이 4조4200억원을 기록한 데 비하면 무려 2조6000억원 이상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중저가 중심으로 소폭 성장했지만 갤럭시 노트 4의 4분기 출시로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부진함에 따라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하고 매출 하락에 따라 비용 구조가 약화됨에 따라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태블릿 부문에서는 갤럭시 탭 4 시리즈와 갤럭시 탭S 글로벌 판매로 전분기 대비 물량과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전(CE) 부문은 매출이 11% 줄어든 1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00억원에 그쳤다. 상반기 월드컵 특수 이후 상대적으로 판매가 둔화되고 패널 가격 강세에 비해 판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보급형 UHD TV를 내놓고 커브드 TV와 UHD TV 등에서 신제품 판매가 확대됐지만 판가 하락, 패널 가격 강세 등을 극복하지 못했고 생활가전 부문에서도 판매가 둔화됐다는 설명이다.
반면 반도체 부문은 매출이 9조89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 올랐으며 영업이익도 2조26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00억원 상승했다. 성수기 진입으로 수요가 견조하고 첨단 공정 전환에 따른 효과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시스템LSI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수요가 줄어들고 거래선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부진을 이어갔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매출이 1% 줄어든 6조2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6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00억원 감소했다. 당초 적자가 우려됐지만 선방한 셈이다. LCD 패널은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따른 OLED 약세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스마트폰 경쟁 상황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체별 신모델 출시 경쟁과 성수기를 앞둔 프로모션이 일제히 시행될 것이기 때문이다.
TV 부문에서는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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