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DGB금융지주에 대해 3분기 순익은 마진하락과 일회성 대손비용으로 다소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양호한 성장과 대손비용 하향 안정화로 마진하락 영향을 일정 부분 상쇄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30일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3분기 순익은 748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788억원은 5.1% 밑돌았다"며 "양호한 비이자이익 시현에도 불구하고 마진하락과 일회성 대손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52%로 2분기 2.61%보다 9bp 떨어졌다. 금융채금리 연동대출 비중이 70% 내외로 기준
금리 변동에 따른 순이자마진의 민감도가 강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그는 "기준금리 50bp 인하의 마진 영향은 2015년 1분기까지 반영될 것"이라며 "반대로 금융채금리가 상승할 경우 마진관리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3분기 대손충당금은 472억원으로 모뉴엘 36억원, 아파트 프로젝트파이낸싱(PF) 1건 33억원, 택지개발회사 관련 75억원 등 총 144억원의 일회성 충당금 영향을 받아 예상보다 다소 컸다. 마진하락 영향과 함께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대손충당금이 꼽히는 이유다.
다만 최 연구원은 이같은 마진하락에도 불구하고
그는 "2015년 연간 순이자마진은 2014년 대비 10bp 하락 전망되나 연간 9% 대출성장과 대손비용 하향 안정화로 인해 ROE는 9.3%로 0.5%p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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