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지속적인 마케팅 비용 지출과 네트워크 설비투자로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29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53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줄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최근 집계한 증권사 추정치 5900억원을 9%가량 밑도는 수준이다. 매출액은 4조3674억원으로 같은 기간 5.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2.29%로 지난해 3분기 13.37%는 물론 앞선 분기 12.68%보다 떨어졌다. SK텔레콤 측은 마케팅 비용과 네트워크 투자가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효성도 중공업과 산업자재 부문이 부진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1267억원
의 영업이익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8.6% 감소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각국 인프라 투자가 감소하면서 주력 사업이 회복되지 못했다. 매출도 같은 기간 7.5% 줄어든 2조9597억원이었다. 국내 태양광 대표주인 OCI는 3분기 영업손실 438억원을 기록했다.
[윤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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