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은행은 존속법인을 외환은행으로 결정하고 합병 비율은 하나은행 보통주 1주당 외환은행 보통주 약 2.97주로 정했다.
통합은행명은 합병계약서에 따라 설립될 통합추진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양 은행 이사회는 "국내 은행산업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낮은 경제성장에 따라 저성장과 저마진 환경 속에서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 은행 이사회 의결과 계약 체결에 따라 하나금융은 조만간 금융위원회에 통합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통합 승인에 걸리는 기간이 대개 두 달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연내 통합'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외환은행 노동조합과의 협상이 최대 걸림돌로 남아 있다.
지난 28일 외환은행 노조는 그동안 거부해 온 하나금융측과의 '조건 없는 대화'를 제의한 상태지만 조기통합에는 여전히 반대하고 있는 상황. 이 같은 노조의 반대가
(사진 설명)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29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해 양행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김종준 하나은행장(왼쪽)과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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