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자산가치 이하로 시장이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고,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 역시 크게 할 필요없다고 9일 지적했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최근 시장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던 이유에는 3분기 기업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포함돼 있다"며 "상반기에 비해 3분기 기업 이익은 전분기 대비로나 전년동기 대비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실제 현재까지 추정치가 존재하는 202개 기업을 대상으로 3분기 실적을 점검해보면 순이익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4%, 전년동기 대비 20% 하락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서 연구원은 "연간 순이익으로 보면 작년 4분기의 순이익이 예상보다 적었던 기저효과로 인해 작년 연간 순이익보다 8% 가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기업 실적에 대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다.
그는 "기업 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체감하는 기업 이익이 예전보다 못하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발표된 올해 기업 이익을 보면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상반기까지의 코스피 기업 이익은 순
그는 "영업이익에 비해 작년의 순이익이 예전보다 적었던 영향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체감하는 것과 달리 작년보다 나은 실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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