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닉스가 대기업 공세 속에서도 브랜드 인지도 1위는 유지할 것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은 예상했다.
28일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록 고속성장이 예견됐던 올해 제습기 시장이 대기업과 중소 가전업체들의 진출,또 20년만의 마른 장마로 사상 초유의 레드오션으로 돌변했지만 위니아만도 딤채가 김치냉장고 브랜드 인지도 1위를 지키고 있듯 위닉스 뽀송도 브랜드 인지도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위닉스의 지난해 제습기 매출액은 1200억원 수준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경쟁업체들은 올해 제습기 재고처리에 따른 대규모 손실로 향후 제습기 시장에서 소극적인 전략을 펼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는 "따라서 내년 제습기 시장 성장과 위닉스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야할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또 다른 투자포인트로는 위닉스의 공기청정기 수출 및 내수 판매 증가를 꼽았다.
윤 연구원은 "글로벌 가전업체인 일렉트로룩스를 통해 중국시장으로 공기청정기를 공급하는 중"이라며 "2013년 105억원, 2014년 150억원에서 2015년에는 200억원 이상으로 고속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서도 "매출액 감소가 크게 발생해 적자전환됐지만 환입된 제습기는 향후 제품 판매로 이어질 것이므로 불용재고 우려는 낮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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