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가 공고한 우리금융 지분 매각 소식에 장기 대형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8일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상황에서 우리금융의 경상적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준이 6% 내외란 점과 경영권 지분 매각 성공시 민영화에 따른 경영 효율성 개선 가능성을 감안하면 콜옵션 행사가 가능한 소수지분 매각에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예보는 전날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중 소수지분 매각(26.97%)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공고했다. 매각대상 주식은 17.98% (1억2160만1377주)로 콜옵션은 인수주식수 당 0.5주씩 부여된다.
행사가격은 기준가격에 20%의 조정액을 더해 산출되며 해당 콜옵션은 매각 종결일로부터 1년이 경과한 날부터 3년이 되는 날까지 행사 가능하다. 또한 매입 후 즉시 분리
유 연구원은 다만 기존 주주에게는 콜옵션 행사가 오버행 이슈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행사 기간이 1년 이후이고 행사 가격이 기준가격에 20%를 더한다는 점에서 민영화 성공에 따른 수혜가 더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