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세에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들의 실적 부진 소식이 잇따라 전해진 것 역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5.96포인트(0.31%) 떨어진 1925.69에 장을 마쳤다.
미국발 훈풍에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이내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폭을 키워가며 장중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2거래일 연속 '팔자'를 나타냈다. 이날 하루에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5억원, 347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 세계 경기회복 모멘텀 부진 현상을 계속 반영하고 있다"며 "국내 증시의 바닥이 어디인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에 외국인도 일관성 없는 매매동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개인만 나홀로 1139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형주부터 중소형주 모두 전날에 비해 떨어졌다. 대형주는 전날보다 0.13% 떨어졌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전일 대비 각각 1.22%, 0.53% 내려갔다.
업종 대부분은 하락했다.
건설업이 전일대비 3.19% 떨어진 가운데 운수창고, 철강금속, 음식료품, 은행 등이 모두 1%대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 밖에 종이목재,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유통업, 통신업 등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POSCO는 전일대비 2.64% 하락했고, 신한지주 역시 2.41% 주가가 빠졌다. 아모레퍼시픽(-1.30%), SK텔레콤(-1.30%), NAVER(-1.76%), SK하이닉스(-0.44%)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65%오른 11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 3인방 역시 소폭 오
한편, 코스닥은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전일대비 3.65포인트(0.65%) 하락한 560.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266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1억원, 33억원 순매수해 팽팽한 수급공방을 벌였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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