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고업계 1위인 제일기획이 부진한 실적으로 전망까지 어두워지며 급락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일기획은 전날보다 3200원(14.81%ㆍ가격제한폭) 떨어진 1만8400원을 기록했다. 당초 삼성전자 등 계열사 부진에도 꿋꿋하게 버텨 왔지만 23일 발표한 '어닝 쇼크'로 투자 심리가 한순간에 악화됐다.
제일기획은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229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때보다 31.3% 하락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300억원대 중반보다도 한참 부족한 실적이었다. 매출액도 6015억원으로 같은 기간 6.9% 후퇴했다. 국내 전파 광고 매출과 인쇄 광고가
3분기까지 동계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이벤트가 제일기획 실적에 긍정적 효과를 낳지 못한 점도 실망 매물이 몰린 요인으로 풀이된다.
[윤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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