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배당주 열풍이 계속되고 있지만 막상 어떤 종목에 투자할지 고민인 투자자들에게 배당지수 편입 종목은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배당지수와 관련해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이 개발되면 관련 종목 거래가 많아진다는 사실도 장점이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새 배당지수에 편입된 50개 종목 가운데 37개 종목 주가가 22~23일 이틀 동안 일제히 상승했다.
매일경제신문사는 24일 한국투자증권ㆍ하나대투증권ㆍ우리투자증권ㆍ현대증권 등 국내 4개 대형 증권사가 내놓은 리포트를 분석해 지수 편입종목 중에서도 관심 가질 만한 종목의 조건을 분석해 봤다. 금융투자업계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서 △지수 구성 비중이 높고 △기존 배당주 펀드에서 편입 비율이 높지 않고 △국민연금 지분율이 높은 종목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우선 배당 기대감이 높은 종목이라도 실적에 발목이 잡혀 배당 재원을 갖추기 어렵다면 투자 대상으로 곤란하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배당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이익 개선은 기본 조건"이라며 "이런 종목에 일차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배당지수 가운데 얼마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도 관심을 가질 요소다. 구성비중이 높을수록 관련 금융상품을 출시했을 때 수요가 많을 것이고, 같은 주가 조정 폭에도 다른 종목보다 상승동력이 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배당지수 펀드들이 많이 담고 있는 종목을 피해가는 것도 요령이라고 밝혔다. 기관투자가가 이미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 해당 종목을 추가로 담을 여력은 상대적으로 작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새 배당지수 중 2개 이상 지수에 포함돼 있으면서 배당펀드 보유 상위 종목에는 빠져 있는 종목들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말했다.
SKC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서 국민연금 비중이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재은 연구원은 "SKC는 최근 영업이익이 다시 회복되는 추세인 데다 국민연금 지분율이 13.25%로 높은 편"이라며 "앞으로도
[손동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