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0월 21일(06:0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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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에너지가 인천종합에너지 인수전에 또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수의계약 매각 협상에도 임했던 GS에너지가 연달아 진행된 공개경쟁입찰에도 참여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GS에너지는 최근 실시된 인천종합에너지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는 GS에너지를 포함해 복수의 기업이 예비입찰에 참여해 매각 성사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GS에너지는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인천종합에너지 매각을 놓고 수의계약 매각 협상을 진행했지만 가격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거래가 무산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GS에너지가 새롭게 시작된 공개경쟁입찰에 다시 뛰어들어 인수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에 대해 GS에너지 관계자는 "수의계약 협상 당시에는 안타깝게 인수가 무산됐지만 공개입찰 프로세스를 통해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자 LOI를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GS에너지가 인천종합에너지의 새주인이 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에너지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GS에너지가 지분을 인수한 청라에너지와 인천종합에너지는 지리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된다"면서 "GS에너지가 집단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인천종합에너지에 계속 눈독을 들이는 이유"라고 말했다.
난방공사가 매각 협상에 더욱 전향적인 자세로 임한다면 성사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IB업계 관계자들은 이번에도 실패하면 향후 매각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4년간 난방공사가 실시한 공개경쟁입찰만 6회에 이르며 이후 진행한 2번의 수의계약 매각 협상도 성과가 없었다.
현재 인천종합에너지는 인수의향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실사가 한창이다. 예비실사는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되며 다음달 17일부터 20일까지 본입찰이 실시된다. 매각 측은 예비입찰 마감 이후 인수 의사를 나타내는 기업이나 투자자에 대해 추가적으로 입찰 기회를 부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낙찰자는 12월 약 2주간의 본실사 후 가격 협상 등을 거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012년 이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인천종합에너지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7%나 증가한 151억원을 기록하면서 뚜렷한 수익성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매각 측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열공급 세대가 증가하면서 향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각 대상은 난방공사가 보유 중인 인천종합에너지 지분 50%다. 인천시와 삼천리가 나머지 지분을 각각 30%와 20%씩 보유하고 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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