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엔 환율이 106엔 후반대로 밀려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내림세를 유지했다.
21일 서울 외화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인 20일보다 4.9원 내린 1054.7원에 마감했다.
델톤 측은 "독일 생산자물가지수가 14개월째 하락하며 유로존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됐지만 주말 동안 글로벌 달러 강세에 대한 조정이 부각되면서 미국 달러화가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고 유로화는 1.28달러 부근까지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엔화 강세도 두드러졌다. 전일 아시아 거래 후반 107.40엔대까지 반등했던 달러·엔 환율은 전일 니케이 지수가 4%나 급등한데다 연금기금의 추가 투자 소식도 전해지면서 107엔 밑으로 밀렸다.
중국의 지난 3분기 GDP 성장률이 우려와 달리 전망치를 웃도는 호조를 보인 것도 달러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달러 조정
다만 엔·원 관련 당국 경계감이 유지된데다 국내 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조정을 받으면서 원·달러 환율 낙폭을 제한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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