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통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1064원대 중반에 마감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064.5원으로 전 거래일인 13일 종가보다 3.4원 내렸다.
간밤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국 연준 금리 인상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음에 따라 달러 가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도 호주 달러, 싱가포르 달러 등 대부분의 아시아 통화가치가 상승했다. 위안화가 중국 무역지표 호조로 강세를 이어간 점도 아시아 통화가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전날 뉴욕증시의 급락에도 불구
시장은 오는 15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으나 동결이 확정될 경우 원·달러 환율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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