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청산 결제 은행으로 지정된 중국 교통은행이 10일 시중은행을 상대로 청산 결제 업무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당초 설명회는 9월 초에 할 계획이었으나 금융감독원의 보안성 심사 일정 등으로 인해 다소 늦춰졌다.
교통은행은 이날 설명회를 마치고 11월 초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청산 결제 업무에 나설 계획이다.
청산 결제 은행은 중국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대금에 대해 청산 결제 업무를 담당한다. 위안화로 이뤄지는 결제 대금을 최종 정산하면서 위안화 유동성 공급에 직접 나서는 일을 담당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해외 지점과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국내 금융사들의 위안화 예금도 이 은행을 통해 가능해진다.
청산 결제 업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원ㆍ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 계획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은행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은행들이 청산 결제 업무와 관련된 궁금해하던 내용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리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청산 결제 은행 업무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은행들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자산 규모로 5위권인
교통은행은 2005년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됐고 뉴욕 도쿄 서울 등 해외에 7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교통은행 서울지점은 2005년부터 영업하고 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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