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0월 06일(06: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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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레미콘 업계 2위 삼표그룹이 동북공장 레미콘 생산시설을 우리레미콘에 팔았다.
6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주)삼표의 종속회사 삼표산업은 최근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동북공장 레미콘 생산시설을 포함한 영업권 일체를 우리레미콘(옛 삼양레미콘)에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192억원이다.
우리레미콘 관계자는 "사업 확장 등을 위해 새로운 생산시설을 물색하던 중 적합한 공장을 찾아 인수했다"고 전했다. 경기도 포천에 공장을 둔 우리레미콘은 구리-포천민자고속도로 사업이 추진되면서 기존 생산시설인 배치플랜트(차량 주차 및 레미콘 싣는 공간)를 허물고 새로운 시설을 찾아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표산업은 지난해 (주)삼표가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레미콘 사업부문 등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주요 사업은 골재, 레미콘 및 콘크리트 제품 제조 판매다. 지난해 말 기준 17개의 레미콘 제조 및 판매공장을 보유 중이며 지난 4분기에는 매출액 1232억원과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
동북공장은 삼표 공장 가운데 생산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한다. 동북공장의 연간 레미콘 생산량은 20만~25만㎥ 수준으로 120만㎥ 이상을 생산하는 송파구 풍납공장의 6분의 1 수준이다.
삼표 관계자는 "레미콘 업계는 시황에 따라 생산시설 매매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고 이번 매각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삼표는 지난해 초 동양그룹의 충남 공주공장 등 9개 레미콘 공장을 503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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