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0월 07일(11:5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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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가 엔터테인먼트 업체 레인보우브릿지에이전시(이하 레인보우브릿지)에 프로젝트펀드(PF) 투자를 실시한다. 국내 벤처캐피탈이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해외 방송 제작에 프로젝트 투자를 진행한 첫 사례가 됐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는 최근 레인보우브릿지가 진행하는 아시아권 K-POP 서바이벌 오디션 방송 프로그램에 프로젝트펀드방식으로 1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레인보우브릿지는 국내 정상급 프로듀서와 작곡가들이 설립한 K-POP 한류 콘텐츠 제작 전문 회사다.
레인보우브릿지는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에서 K-POP 열풍에 기반해 레인보우브릿지의 아티스트 인큐베이팅 시스템이 포함된 글로벌 오디션 방송을 제작했다. 인도네시아와 한국을 오가며 멀티로케이션 방식으로 방송을 제작해 해당 참가자들이 국내 K-POP 아티스트 트레이닝 과정까지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이 프로그램은 일요일 황금 시간대에 방영돼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올해 3월 베트남에서도 'VK-POP SUPERSTAR'라는 오디션 방송을 제작했다. 마찬가지로 토요일 프라임 시간에 방송됐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삼성과 롯데 등 대기업들도 프로그램 제작에 스폰서로 나섰다.
KTB네트워크의 투자 조건은 레인보우브릿지가 제작하는 방송 프로그램 및 뮤직비즈니스 사업에서 창출되는 수익을 배분하는 것이다.
KTB네트워크 관계자 "그동안은 국내 아티스트를 수출하는 방식에 국한됐지만 이 회사는 국내 아이돌 트레이닝 시스템을 수출하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해당 국가의 문화콘텐츠 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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