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7일 서울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3% 중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은이 오는 15일 내놓을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3.5~3.7% 안팎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지난 7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3.8%, 내년 4%의 경제성장률을 예측했다. 지난 4월 올해 4%, 내년 4.2% 경제성장을 전망했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내수부진이 지속되면서 이미 한 차례 성장률 전망을 낮춘 바 있다. 이 총재는 "지난 7월 전망 후 경제여건을 보면 성장률을 낮추는 상황도 발생했고 플러스 요인도 있었다"며 "현재 공개된 숫자로 볼 때 성장률이 (7월에 전망했던) 3.8%에는 좀 못 미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2.5~3.5%로 설정돼 있는 물가안정목표제를 재설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 2012년 11월 이후 현재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
"물가안정목표제가 2년 전에 설정되면서 현실적으로 실현이 불가능한 상황인데 목표제를 재설정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는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 질문에 이 총재는 "바꾸는 것이 좋으면 바꾸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최승진 기자 /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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