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은행의 예금과 대출금리가 모두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평균 저축성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7월에 비해 0.13%포인트 하락한 2.36%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작년 12월 2.67%를 기록한 이후 떨어지기 시작해 올해 6월 2.57%, 7월 2.49%로 하락했다. 대표적인 수신으로 꼽히는 정기예금은 7월 2.47%에서 8월 2.35%로, 정기적금은 같은 기간 2.67%에서 2.57%로 떨어졌다. 정기예금 금리대별 가입액 비중 역시 2%대가 95%를 차지했고, 2% 미만은 4.9%였다. 3%대는 0.1%에 불과했다.
지난달 은행권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는 연 4.18%로 전월보다 0.2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은 3.93%에서 3.76%, 주택담보대출은 3.53%에서 3.50%, 소액대출은 5.22%에서 5.08%로 각각 떨어졌다. 기업대출 역시 전월에 비해 0.19
이는 지난 8월 한은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금리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주영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가계대출 금리 하락에는 적격대출을 위주로 비교적 저금리의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이 확대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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