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가는 7월 14일부터 9월 12일까지 두 달간 상승률이 23.84%에 달했다. 철강 가격 하락폭에 비해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 하락폭이 더 커 수익성이 개선되고, 비핵심 계열사 매각으로 재무구조도 좋아지리란 예상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주가 하락률이 7.7%에 달했다.
잘나가던 포스코가 이번주 하락세로 바뀐 것에 대해 철강 애널리스트들은 다양한 분석을 내놓았다. 우선 중국 재정부 장관의 '추가 부양책 부재' 발언에 따라 세계 최대 철강 수요국 중국의 성장 둔화 염려가 불거졌다.
또 최근 두 달간 주가 상승폭이 컸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도 커졌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19일 '차익을 실현할 때'란 보고서를 내놓은 외국계 증권사 JP모건은 "철광석 가격 하락과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이 단기 주가 반등을 이끌어냈지만 환율 여건 등을 감안할 때 3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면서 추정치 하향과 주가 하락을 야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교롭게도 지난달 13일 이후 이달 18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포스코 주식을 순매수했던 외국인들이 JP모건 보고서가 나온 날
[조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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