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9월 23일(14:5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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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이 3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을 완료했다. 지난 2012년 이후 2년만의 글로벌본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이하 농협은행)은 이날 5년 만기 글로벌본드 3억달러 어치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수익률(5T)에 1.00%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쿠폰금리는 2.750%, 일드수익률은 2.789%다.
농협은행은 전날 글로벌본드 발행을 공식 발표(Deal announced)하고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최초 제시 금리(Initial guidance)는 '5T+1.15%포인트 근처(area)'로 제시했다. 이후 투자자 모집이 순조롭게 진행되자 한 차례 가이던스를 수정했다.
총 92개 기관에서 약 12억 달러 규모의 주문이 몰렸다. 지역별 투자 비중은 아시아 74%, 유럽 8%, 미국 18%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은 지난 여름 일찌감치 BOA메릴린치, HSBC, 크레디트아그리꼴, 도이치증권, 미즈호증권 등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글로벌본드 발행을 준비해왔다. 지난주에는 미국 뉴욕 등지로 넌딜로드쇼(NDR)를 떠나 주요 투자자들을 만났다.
농협은행의 글로벌본드 발행은 은행 출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2년 처음으로 농협은행의 이름으로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는데, 모집금액의 6배에 달하는 투자금이 몰릴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당시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수익률(5T)에 1.65%포인트가 가산된 2.302%였다.
올해에는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데다 한국물의 전반적인 신용도도 좋아져 보다 좋은 조건에 발행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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