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9월 23일(10:5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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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2년만에 스위스 채권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2억8000만스위스프랑화 규모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이날 2억8000만스위스프랑 규모의 스위스프랑화채권을 발행했다. 만기는 23개월과 3년으로 구분했으며, 각각 1억 3000만스위스프랑과 1억5000만스위스프랑씩 발행했다. 23개월물은 변동금리부채권(FRN)이다.
발행금리는 23개월물이 '3개월 만기 스위스 리보 금리에 0.34%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3년물이 '스위스프랑 미드스왑 금리에 0.43%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3년물의 쿠폰금리는 0.5%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오후 스위스프랑화 채권 발행을 공식 발표(Deal announced)하고 투자자 모집에 착수했다. 최초 제시 금리(Initial guidance)는 23개월물 FRN이 '3개월 만기 스위스 리보 금리+0.35%포인트 근처(area)’였으며, 3년물은 '스위스프랑 미드스왑 금리+0.43%포인트 근처(area)’로 제시했다. 사실상 이니셜 가이던스 수준에서 최종 금리가 결정된 셈이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이니셜 자체가 꽤 낮은 수준이어서 가이던스를 수정하지는 않았다"며 "현대캐피탈에 대한 신뢰가 높은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주문을 넣었다"고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앞서 지난 2012년에도 2억스위스프랑 규모의 스위스프랑화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스위스 투자자들을 만나 회사의 높은 신용도와 자산건전성, 확고한 시장지배력 등을 알렸다"며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해 다양한 차입원을 발굴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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