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활동한 동포 기업가들이 참여하는 세계한상대회가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한상들은 특히 개성공단에서 만들어진 북한산 제품에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13회째를 맞는 세계한상대회엔 전 세계 40개국에서 3천여 명의 재외동포 경제인들이 몰렸습니다.
높은 관심을 반영한 듯 국내에서도 300여 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선보이며 열띤 수출상담을 벌였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선 개성공단에서 만들어진 북한산 제품이 한상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옷감을 만져보고 재봉 상태 등을 꼼꼼히 확인한 한상들은 수출 가능성에 큰 점수를 줬습니다.
▶ 인터뷰 : 강순홍 / 미국 스포츠용품 회사 대표
- "중국지역 노동자의 기술력에 비교하면 손기술, 특히 봉제 쪽에서는 아주 훌륭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
군사적 긴장 관계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질 좋은 노동력과 자원을 활용하면 중국산 제품과 경쟁을 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 인터뷰 : 천용수 / 호주 코스트그룹 회장 (대북 사업가)
- "북한도 해외 동포에 대한 여러 가지 혜택을 주고 있고, 어떤 면에선 경쟁자들이 별로 없어서 마음대로 사업할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
이번 대회에 참석한 한상 가운데 60여 명은 오는 29일, 개성공단을 방문해 실질적인 투자 가능성을 타진합니다.
▶ 인터뷰 : 박종범 / 세계한상대회 대회장
- "경제분야부터 서로 협력을 하게 되면 미래의 통일된 대한민국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겠다. 생각을…."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