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재고가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우유 업체들 주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24일 종가 기준으로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주가는 각각 3만6100원, 79만8000원을 기록했다. 연초 대비 각각 19%, 15% 하락했다.
가장 큰 원인은 우유 재고가 계속해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낙농진흥회는 "지난 7월 기준 원유 재고가 1만4896t으로 2002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문제는 공급 농가와의 관계상 초과분까지 수매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잉여 원유 문제가 만성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원유가격에 물가연동제가 적용되고 있는 데다 우유 완제품 가격을 올리기도 쉽지 않아 수익성 개선 역시 불투명한 것으로 평가된다.
우유 업체들이 기대를 걸고 있는 건 중국 수출이지만 원유 재고를 해소할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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