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성장 회복, 재정·통화정책만으론 한계…구조조정 필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 15층에서 경제 전문가들을 초청해 가진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재정·통화정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면서 경제 구조조정이 함께 병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이 연설할 때마다 성장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재정·통화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경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특히, 이 총재는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있었던 경제 구조조정과 관련 주요국 한 대표의 연설을 예로 들며, "1990년대 초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선거 구호를 인용해 '바보야 문제는 실천이야'라고 말했다"며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는 것 같다"고 역설했다.
이날 경제동향간담회에는 남인석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 양준모 연세대 교수, 유길상 한국고용정보원장, 윤택 서울대 교수,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참석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