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거센 매도세에 2030선까지 맥없이 밀려났다.
지수는 22일 오전 10시 5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8.38포인트(0.89%) 내린 2035.44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이날 약보합으로 개장해 오전 장중 투자자들의 매물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심리가 번져 하락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시장은 9월 중국 HSBC PMI가 전달보다 낮은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유로 PMI도 지난달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 심리는 더욱 굳어지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들이 3거래일째 '팔자'를 외치며 945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27억원의 물량을 내놨다. 개인만이 1141억원을 순매수하며 수급을 조절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901억원 순매도 우위가 나타났다. 이중 902억원이 비차익 물량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POSCO가 2.65%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SK하이닉스는 2.27%가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반영돼 1.82% 하락했다. 반면 '한국전력 부지 매수'로 10조가 넘게 지출하는 현대차는 3거래일만에 반등해 0.51%, 기아차는 0.55% 상승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담합에 따른 과징금 소식에 3.44% 하락을, 동부제철은 감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14.13% 급락했다. 베이직하우스도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금융투자회사 전망에 3.62% 하락세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해 275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516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1포인트(0.23%) 내린 580.07를 기록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과 기관계 투자자들은 각각 11
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GS홈쇼핑이 3.84% 하락했고, 파라다이스(-1.89%)와 CJ E&M(-1.87%)도 약세다. 반면 동서는 2.07%, 컴투스는 1.31% 상승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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