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주가가 5300원(5.6%) 하락한 데 이어 12일에도 2600원(2.88%) 하락함에 따라 KT&G 주가는 9만5500원에서 8만7600원으로 주저앉았다. 담뱃값 인상분이 대부분 세금으로 정해지면서 KT&G로서는 담배 갑당 수익성의 큰 개선 없이 판매량만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담뱃값은 2500원에서 4500원으로 80% 인상하지만 KT&G의 출하가격(ASP)은 기존 723원에서 773원으로 50원(6.9%) 상승에 그칠 것으로 보여 매출액 급감이 예상된다.
일각에선 KT&G 주가가 조정받으면서 배당주로서 매력은 높아졌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 대비 기대 배당수익률은 3.6%로 배당주 매력이 높아졌다"며 "보건복지부 장관이 담뱃값에 '물가연동제'를 도입하겠다고 언급했기 때문에 꾸준히 판매 가격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약업종도 수혜가 예상된다. 담뱃값 인상으로 건강보험 재정 상태가 개선되면 정부가 당분간 약가 인하 정책을 밀어붙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높은 약가가 건강보험 재정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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