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00만원이 넘는 종목을 일컫는 '황제주'에는 보통주ㆍ4일 종가 기준으로 롯데제과 아모레퍼시픽 롯데칠성 영풍 태광산업 삼성전자 아모레G 등 7개 종목이 있다.
4일 조사분석기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 주가가 100만원 미만이지만 증권사 3곳 이상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치가 100만원 넘는 종목에 오리온(108만3556원)과 네이버(100만833원) 두 종목이 있다. 이날 종가는 오리온 89만2000원, 네이버 75만원이다.
오리온은 이미 2012년 말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황제주에 오른 전력이 있다. 이후 중국 사업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주가 하락 원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중국 사업이 턴어라운드할 것이란 기대감에 5월 들어 주가가 상승 반전했다. 지난 2분기 중국 법인 위안화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어 1분기 4.8%보다 크게 개선됐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제과 경기는 2~3% 증가해 여전히 부진했지만 오리온은 4월과 6월에 선양 신공장과 광저우 신라인이 가동되며 신규 수요가 창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공장 증설 효과가 본격화하고 신제품 3개도 출시돼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100% 자회사인 글로벌메신저 '라인(LINE)'의 성장성과 상장(IPO) 가능성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성빈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라인 글로벌 가입자 6억명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며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 아시아뿐 아니라 멕시코 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에서도 가입자가 증가하고 일본 이외 국가에서 매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인 주 수익원인 게임, 스티커, 광고 부문에서 모두 실적이 좋아지리란 전망이다.
한편 남양유업은 5월 말 90만원대에 올라서며 황제주에 재등극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조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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