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애플 수혜주인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 3일 2만3750원이던 주가가 지난달 27일 3만5200원까지 줄곧 올랐다. 하지만 이후 내림세로 반전해 3일에는 3만3550원을 기록했다.
애플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주가 상승세가 꺾이는 흐름은 과거에도 반복돼 왔다는 지적이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7번의 아이폰 출시 전후 애플 관련 부품주들의 주가 흐름을 살펴본 결과 신규 아이폰 출시 시점까지 주가가 계속 오르다가 출시 이후 2개월까지는 조정을 받았고, 출시 2개월 이후부터 다시 주가가 재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따라서 애플 수혜주의 향후 주가 방향은 아이폰6에 대한 시장의 반응과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6 출시 기대감은 관련 업체들에 대부분 반영됐다"며 "9일 공개 이후 예약판매 규모에 따라 이들 업체의 주가 흐름이 차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 휴대폰 업체들의 움직임에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화웨이, 레노보, 샤오미 등 중국 6개 휴대폰 회사들의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이 1분기 17.9%에서 2분기 22.2%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아직 삼성과 애플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LTE폰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 점유율이 같은 기간 6.3%에서 11.5%로 대폭 상승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또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가폰
[조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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