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9월 01일(06: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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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주식자본시장(ECM) 리그테이블 1위는 우리투자증권이 차지했다.
1일 매일경제신문 레이더M이 집계한 ECM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 8월 ECM 1위는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 관심 종목이었던 쿠쿠전자를 상장시킨 우리투자증권에 돌아갔다. 우리투자증권은 상반기 ECM 리그테이블의 부진을 씻어내며 'IPO 명가'의 명예를 되찾았다.
4위는 코스닥에 2개 업체를 상장시킨 현대증권이, 5위는 2건의 유상증자 딜을 따낸 하이투자증권이 차지했다.
8월 ECM 전체 딜 규모는 6623억원(17건)으로 전월(8046억원·13건)보다 건수는 증가했지만 규모는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IPO는 8건(3262억원)으로 전월(5건·875억원)에 비해 규모가 4배 가까이 늘었다.
올 들어 IPO 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군 쿠쿠전자의 공모 규모가 2549억원으로 ECM 전체 딜 규모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막중했다.
우리투자증권은 1784억원 규모의 쿠쿠전자 딜 이외에 130억원 규모의 우리기업인수목적3호를 코스닥에 상장시켜 IPO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쿠쿠전자의 공동 주간사를 맡아 765억원을 인수했고, 파버나인(83억원)과 감마누(40억원)을 각각 코스닥에 상장시켜 IPO 부문 2위를 차지했다.
3위인 현대증권은 덕신하우징(260억원)과 신화콘텍(146억원)을 코스닥에 상장시켰고, 파버나인 공동 대표주간사로 참여한 KB투자증권이 4위에 올랐다.
8월 증권사들의 유상증자 주간 규모는 전월보다 3878억5300만원 줄어든 3291억9100만원(8건)에 머물렀다. 전월보다 규모는 크게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517억9100만원)에 비해서는 주간 규모가 6배 가량 늘었다.
지난 7월에는 BS금융지주가 5146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전체 주간 규모를 키웠지만, 8월에는 한진중공업의 1914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제외하고는 1000억원 이상 대규모 딜이 없었다.
8월 유상증자 주간 1위를 차지한 증권사는 KDB대우증권으로, 코스피 상장사인 한진중공업의 1914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주간했다. 2위는 코스피 상장사 에이케이홀딩스의 747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주간한 우리투자증권에 돌아갔다.
지난달 유상증자 주간 1위를 차지한 한국투자증권은 단 한 건의 유상증자도 주간하지 못했다.
8월 주식연계채권(ELB) 시장에서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이 5건으로 전월(1건) 대비 크게 늘었으나 모두 사모방식으로 진행됐다.
전환사채(CB) 발행 건수는 21건에 달했다. 하지만 단 한 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사모방식으로 진행돼 증권사들의 먹거리 부족 현상은 여전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8월 중 유일하게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 코스닥 상장사 코아로직의 70억원 규모 CB 발행 주관을 맡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다영 기자 /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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