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은행은 매월 집계하는 한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두 달 연속 반등해 지난달 기준치(50.0)를 넘었다고 1일 밝혔다.
HSBC의 한국 PMI는 지난달 50.3으로 7월보다 1.0 상승했다. 이 지수는 4~6월 3개월 연속 하락해 48.4로 내려갔다가 7월과 8월 연이어 올랐다.
PMI는 신규 주문, 생산, 고용, 공급업체의 배송 시간, 구매 품목 재고 등의 변화를 설문조사해 가중평균한 지표다. 50 초과는 증가, 50 미만은 감소를 의미한다.
한국의 제조업 생산은 8월에도 감소 흐름이 이어졌으나, 감소폭은 매우 작았다.
생산이 줄었다는 응답자들은 경기 둔화를 감소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3개월 연속 줄어든 신규 주문은 지난달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신규 프로젝트 개시와 고객사의 수요 증가가 주된 배경으로 보인다.
신규 수출 주문은 줄었다. 응답자들은 대체로 국제 무역 경기 악화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구매 재고는 14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감소율은 둔화했다. 구매 활동은 소폭 증가했으나, 재고는 감소했다. 완제품 재고는 19개월
지난해 11월 이후 증가세가 이어진 제조업 고용은 8월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단 응답자 중 8%만 전월 대비 고용을 늘렸다고 답했다.
태풍 '너구리'가 몰고 온 홍수 탓에 피해를 봤다는 응답자들이 많은 탓에 공급업체 배송 시간은 증가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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