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가 매출 증대 전략이 부족하다는 금융투자회사의 평가를 받았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LF는 지난 2012년 이후 매출 성장률이 1%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소비 개선 이외의 매출 성장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LF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3530억원이다. 지역별 연결 법인 매출은 국내가 34.3%, 중국이 22.5%, 이탈리아 관련 법인이 27.0% 성장하며 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별도 국내 법인 매출이 4.1% 줄면서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비용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을 개선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어난 25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며 "해외 법인의 손실이 12억원 줄었고 국내 재고 평가 관련 비용 48억원을 절감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에도 이익개선 추세는 지속될 예정"이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4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LF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6497억원과 1091억원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3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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