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8월 27일(15:1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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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네트웍스가 IT사업부 분할 매각에 실패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양네트웍스는 IT사업 부문 분할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대우정보시스템(주)과 정밀실사 후 협상을 진행했으나 전날 대우 측으로부터 인수 철회를 통보 받아 협상이 결렬됐다고 공시했다.
대우정보시스템·메타넷 컨소시엄은 지난 6월 동양네트웍스 IT사업부 매각 본입찰에 단독 참여해 지난 7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대우그룹 계열사 전산실을 통합해 설립한 IT서비스 기업으로 동양네트웍스 IT사업부를 인수해 금융IT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동양네트웍스의 희망매각가와 대우정보시스템의 희망매입가 간 편차가 커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많았고 결국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대우정보시스템 관계자는 "인수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합의 하에 거래를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동양네트웍스의 IT사업부는 회사 전체 매출 중 3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력사업부로 동양시스템즈가 전신이다. 주매출처는 동양생명과 동양증권이며 오는 2018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은 상태다. 지난해 매출액 1500억원을 기록한 동양네트웍스의 예상 매각가는 400억~500억원으로 거론된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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