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 인수합병(M&A) 소식과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9.83포인트(0.17%) 오른 1만7106.70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1만7153.80을 찍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0포인트(0.11%) 상승한 2000.02를 기록했다. 종가기준으로 2000선을 처음 넘은 것이다. S&P 500은 전날 장중 2000선을 넘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3.29포인트(0.29%) 오른 4570.64를 기록했다.
시장은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M&A 소식에 관심을 가졌다.
미국 상무부는 7월 항공기와 중장비 등을 포함한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22.6%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 최고 증가폭이자 시장 전문 예상치인 12.6%도 크게 웃돌았다.
보잉은 지난달 324대의 신규 항공기 예약을 맺었고 자동차와 트럭 수요도 1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구재는 토스터에서 항공기에 이르기까지 3년 이상 쓸 수 있는 자재를 의미한다.
미국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8월 소비자신뢰지수도 92.4를 기록, 지난 7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90.3보다 1.9포인트 올라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소비자 신뢰지수가 높아진다는 것은 향후 수개월 사이에 미국인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미국의 외식업체 버거킹은 캐나다 커피체인점 팀 홀튼스를 110억달러(11조18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버거킹은 이번
버거킹과 팀호튼스의 합병으로 세계 100개국에 1만8000개가 넘는 점포를 갖춘 연매출액 230억달러(23조4000억원) 규모의 세계 3위 패스트푸드 체인이 탄생하게 됐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도 가자지구에서 무기한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하면서 지정학적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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