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반 부패 정책으로 마카오 카지노 시장이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가운데 국내 카지노 시장은 여전히 성장 초기 국면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25일 카지노 주에 대해 영종도 복합리조트로 구조적 변화를 시도 중이라며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마카오 통계청(DSEC)에 따르면 지난 7월 카지노 매출은 284억파타카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홍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마카오 시장의 성장 둔화가 한국 카지노 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는 있지만 이는 극히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마카오의 카지노사는 대부분 정켓을 통해 'VIP 고객'을 유치하는 반면 파라다이스와 GKL의 정켓 비중은 각각 5%와 1%로 정켓 업체를 통한 간접 마케팅보다 직접 마케팅을 통해 고객을 유치한다. 따라서 정켓 단속에 따른 영향은 극히 미미할 것이라는 게 교보증권의 설명이다.
홍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와 GKL 입장에서는 정켓 업체와 수익을 배분하는 정켓 비중을 추가로 늘려야 할 이유가 없다"며 "또 2분기 실적이 부진했
이어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과 국경절이 9월과 10월에 있고 영종도 복합리조트로 한국 카지노 시장이 구조적 변화를 시도하고 있어 여전히 성장 초기 국면에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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