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1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자동차보험 할인할증제도 개선안으로 인해 손해보험업의 장기적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전날 금융감독원은 1989년에 도입된 현행 자동차보험의 할인할증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할인·할증 기준 변경, 복합사고 할증수준 축소, 연간 할증한도 신설 등이 있다. 이중 가장 중요한 근간은 할인·할증 기준을 기존의 점수제에서 건수제로 바꾸는 것이다.
이와 관련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할인·할증 기준을 점수에서 건수제로 변경함에 따라 사고건수 및 사고접수 하락 가능성으로 발생손해액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무사고에 따른 할인 혜택도 3년 무사고 시 1등급 할인에서 1년 무사고 시 1등급 할인으로 변경됨에 따라 보험료 감소 효과도 발생할 전망이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사고건수 및 사고접수 감소로 인한 발생손해액 감소효과가 할인 혜택 확대로 인한 보험료 감소효과보다
이에 따라 이번 자동차보험 할인 할증 기준 변경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는 다만 "시행시기가 2018년으로 이로 인한 수익성 개선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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