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공제회와 지방재정공제회가 미국 뉴욕 부동산에 1100억원을 투자한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국외 대체투자를 통해 수익을 늘리려는 행보다.
20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와 지방재정공제회는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주상복합 건물에 각각 1000억원과 100억원씩 총 1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글로벌 부동산 투자 전문업체인 스타우드가 확보한 투자 물량 일부를 이들 공제회가 넘겨받는 방식이며 공사비 대출 형태로 준공 후 1년 안에 원리금을 모두 상환하는 조건이다. 연수익률이 7.8%로 높은 편이다.
투자 대상은 뉴욕 맨해튼 내 고급 아파트가 몰린 어퍼이스트사이드 57스트리트에 자리한 주상복합 건물이다. 블루밍데일백화점ㆍ홀푸드 등 유통점이 인접해 있는 데다 6개 지하철 노선 환승역과 서너 블록 간격이어서 입지가 좋다는 평가다. 현재 상업시설이 들어설 하층부는 완공 단계며, 전체 준공 시점은 20
공제회들이 국외 부동산 투자에 나서는 건 저금리로 국내 자산투자 기대수익률이 낮아져 안정성과 수익성 높은 투자처 발굴이 시급해서다. 공제회는 대개 회원들에게 수익률(연금급여율)을 높게 제시하는데 교직원공제회만 해도 연금급여율이 연 5.15%로 국내 투자에선 내기 어려운 수치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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