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1020원선 돌파를 시도하며 오름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5원 오른 1019.8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은 이날 2.2원 오른 1019.5원으로 시작해서 상승폭을 늘려가며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미국 달러는 간밤 발표된 미국 주택 지표가 개선되면서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특히 7월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시장은 경기 회복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월 주택착공 건수가 전월 대비 15.7% 증가한 연율 109만건(계절조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97만5000건과 6월 94만5000건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미국의 지난 7월 소비자 물가가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0% 오르며 상승속도가 둔화되면서 달러 강세가 누그러졌다. 인플레이션 부담이 약화되면서 조기 금리 인상 기대가 꺾였다는 것이다.
뉴욕 증시는 이에 위험 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돼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85포인트(0.48%) 오른 1만6919.5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86포인트(0.50%) 오른 1981.60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9.20포인트(0.43%) 뛴 4527.51를 기록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뉴욕 증시가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 거래일 3.16포인트0.15%) 오른 2074.3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82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