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투자자의 연이은 매도세에 2050선 중반에서 멈춰섰다.
코스피는 18일 10.09포인트(0.49%) 내린 2053.1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7.73포인트(0.37%) 오른 2070.95에 출발했지만 장 초반부터 기관이 매도 물량을 늘려 나가면서 하락 반전해 약세를 이어갔다.
개인 투자자가 1824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기관은 167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장 초반 매수 물량을 늘려가던 외국인도 시간이 지나면서 매도량을 대폭 늘려 7억원 매수 우위에 그쳤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에 "결론적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장 막판 동반 순매도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국외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불안감을 비롯해 국내에서는 지난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로 추가적인 기대감이 소강 상태를 보인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이 2.64% 뛴 가운데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운수창고, 종이·목재, 의약품, 유통업 등이 올랐다.
반면 은행, 운송장비, 의료정밀, 증권, 건설업, 금융업, 화학, 제조업, 철강·금속, 보험, 전기·전자,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기계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가 0.69%, SK텔레콤이 2.91% 올랐다. 삼성전자는 0.87% 떨어졌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기아차는 2% 안팎으로 떨어졌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 17개 종목을 비롯해 382개가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28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2.92포인트(0.52%) 오른 561.1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3.17포인트(0.57%) 오른 561.35에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억원과 15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개인이 208억원 순매수해 매도 물량을 받았다.
코스닥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셀트리온이 0.84% 뛰었고 파라다이스도 1.65% 올랐다. SK브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3개 종목을 포함해 47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종목을 비롯해 443개 종목이 떨어졌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3.6원 내린 1017.6원에 마감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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