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8월 13일(11:0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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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자원 투자에 강점이 있는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이큐파트너스(EQ Partners)가 동원그룹과 함께 포장재기업 테크팩솔루션을 인수한다. 테크팩솔루션의 실질적인 주인인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동원그룹에 테크팩솔루션을 매각했다.
13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이큐파트너스가 동원그룹에 테크팩솔루션 인수 자금 지원을 확정했다. 동원그룹의 테크팩솔루션 인수가격은 4500억원 내외로 이큐파트너스는 이 중 1000억원 정도를 보탤 예정이다. 이큐파트너스는 지난 2012년 국민연금의 코퍼레이트파트너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동원그룹이 해외 M&A 등을 위해 공동 출자하는 3000억원 규모 동원 케이디비 이큐피 글로벌투자파트너쉽 PEF를 만들었는데 이 펀드 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사모펀드(PE)본부를 이끌던 당시 김종훈 본부장이 2010년 독립해서 설립한 이큐파트너스는 포스코와 공동으로 아르셀로미탈 철광석 지분을 인수하는 등 주로 인프라와 해외 자원 투자에 주목해왔다.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1조4500억원에 이른다.
김종훈 대표가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나올 때 넘겨받은 이큐파트너스제1호(500억원)는 투자 완료로 소진됐다. 이큐파트너스는 이 펀드로 대한전선 계열의 베리티비티에서 떨어져 나온 항만 하역 업체 한국티비티를 사들인 후 한진이 중심이된 컨소시엄에 매각해 내부수익률(IRR) 14%를 달성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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