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현재 15%인 주식 가격제한폭을 30%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 상장 시 투자세액공제율을 인상하고 상장기업의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공모 발행을 허용하는 등 기업공개(IPO) 관련 규제를 철폐하기로 한 것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최근 늘고 있는 증시 거래대금이 증권주 주가 상승세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두 분기 연속으로 일평균 거래대금이 5조원 중반을 기록했다.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 4조원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것.
하반기 들어서도 일평균 거래대금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7월 평균 거래대금은 6조29억원, 8월에는 6조5640억원까지 올랐다. 증권사들의 가장 큰 수익 기반이 되는 거래대금이 계속 늘면서 증권사들이 턴어라운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부진했던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브로커리지형' 증권사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는 의견이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른 수혜는 주식 브로커리지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키움증권에 일차적으로 집중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채권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대형 증권사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현재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 10조원이 넘는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증권업종 상승세가 앞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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